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바이든 정부에 실망…가주 라틴계 유권자, 해리스 지지율 저조

가주 라틴계 유권자의 민주당 지지세가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합주의 한인들도 민주당에 등을 돌리는 분위기〈본지 10월8일자 A-1면〉속에 11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측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LA타임스는 UC버클리 정부연구소(IGS)가 진행한 설문조사를 인용, 민주당 텃밭인 가주에서조차 카말라 해리스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10일 보도했다.     특히 백인 유권자와 라틴계 유권자는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바이든 대통령을 50~70%나 지지했었다. 반면, 재선에 도전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30%의 지지율만 얻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후보 간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설문 결과 유권자 전체 지지율에서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 후보를 57% 대 35%로 앞질렀다. 백인, 라틴계, 아시안태평양계, 흑인 인종별 지지율에서도 해리스 후보는 54~72%(트럼프 26~37%)라는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라틴계 유권자 사이에서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 간 격차는 2020년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라틴계 유권자의 54%는 해리스 후보를 35%는 트럼프 후보를 지지했다. 이는 당시 바이든이 트럼프를 크게 앞섰던 2020년 대선 분위기와 대조된다.       또한 백인 유권자는 해리스 후보를 56% 지지했고, 트럼프 후보는 37%를 지지했다. 2020년 당시 바이든 51%, 트럼프 47%와 비교해 격차를 벌렸지만,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 표심이 해리스 후보 지지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이에 대해 크리스티나 모라 IGS 공동소장은 “라틴계는 바이든 행정부 동안 가주 주택위기와 물가인상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 그들이 불평등의 고통을 겪으며 바이든 행정부 지지 열정도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현재 가주 유권자 10명 중 3명은 라틴계로 나타났다. IGS 설문조사는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1일 사이 유권자 3045명을 대상으로 영어와 스패니시로 이뤄졌다.   관련기사 “한인들 민주당에 등 돌린다”…경합주 조지아 한인 표심 조명 김형재 기자라틴계 유권자 라틴계 유권자 지지율 저조 해리스 후보

2024-10-10

해리스 후보 지지 한인들 첫 후원 모임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는 한인들의 모임이 첫 교류 및 후원 모임을 갖고 50일 남은 선거전에 총력을 다짐했다.     13일 오후 7시 LA 한인타운 윌셔길 덕빌 라운지에 열린 이번 모임에는 기금모금 행사차 LA를 방문 중인 뉴저지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 태미 김  어바인 부시장, 폴 서 랜초팔로스버디스 시의원 등 선출직 리더들과 지지 한인 7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연방상원에 도전 중인 앤디 김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느꼈던 전율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아이들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어서 동행했다”며 “수많은 아시안 커뮤니티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며 큰 기대를 표시해 더욱 주목된다”고 전했다.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에서 연방하원에 도전 중인 데이브 민 의원은 “해리스 부통령으로 후보 교체 이후 내가 뛰고 있는 캠페인에도 큰 활력이 되고 있다”며 “한인들이 지켜보고 있는 한반도 문제도 해리스 정부에서 더 활력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스티브 강 해리스 지지 한인 모임 공동의장도 “해리스 후보 선출 이후 많은 것들이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투표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계층과 커뮤니티가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해리스 진영의 가치와 철학에 함께하는 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당부하고 싶다”고 전했다.     모임에 참석한 한 한인은 “이번 선거는 민주 공화당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를 책임지고 대표할 수 있는 자격과 분열과 갈등 대신 화합과 조율을 해낼 수 있는 리더를 뽑는 기회”라며 “특히 청년층은 불만만 토로하지 말고 투표에 동참해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시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해리스 지지 한인 모임 전국 조직은 자체 사이트(https://www.kafhw.com/)와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최인성 해리스 해리스 후보 해리스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

2024-09-15

'해리스 vs 트럼프' TV토론 평가… 한인 유권자에 유리한 공약은?

경제: 해리스>트럼프 이민: 해리스=트럼프 낙태권: 트럼프>해리스   한인 정치학자 3인 인터뷰 박한식 UGA 명예교수 남태현 솔즈베리대 교수 한경준 테네시대 교수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지난 10일 첫 TV 토론에서 난타전을 벌였다.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린 토론에서 두 후보는 경제, 이민, 낙태, 외교 등 전방위적으로 격돌했다. 본지는 두 후보의 공약을 비교, 한인 유권자들의 판단에 도움을 주고자 한인 정치학자들의 견해를 들어봤다.   이들은 대체로 경제 정책에서는 해리스가 한인들에게 더 어필할 것이며, 이민정책에서는 트럼프와 해리스 두 후보가 대등하고, 낙태권 이슈에서는 트럼프가 유리할 것으로 평가했다. 박한식 조지아대(UGA) 국제관계학과 명예교수, 남태현 메릴랜드 솔즈베리대학 교수, 한경준 테네시대학 교수 등 3인의 평가를 간추려 소개한다.   ▶경제=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두 개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현 지구촌 상황에서 두 후보는 국방·외교 분야에서 격론을 벌였다. 그러나 박한식 명예교수는 “한인 유권자는 국제정책보다 국내정책에 주목해야 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박 교수는 북한과 한반도 문제 권위자지만 “어느 행정부가 꾸려져도 하늘 아래 새 외교 정책은 없다”며 “2016년 트럼프의 반복이거나 2020년 바이든의 반복일 뿐”이라고 단언했다.   따라서 한인 유권자들이 실리를 챙기기 위해선 두 후보의 소상공인, 중산층 지원 공약을 잘 살펴야 한다. 박 교수는 “생활비 부담 등 물가 상승을 억제할 공약도 중요하지만 자영업 비중이 높은 이민사회 특성상 민주당이 내건 세금 공제 정책이 표심 잡기에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후보는 ‘기회의 경제’ 구축을 위해 창업시 최대 5만 달러의 세액 공제를 제공하고 첫 임기 동안 2500만개의 소규모 사업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남태현 교수 역시 “신생아 세액 공제, 저렴한 주택 공급 확대 등의 민주당 경제 정책이 아이를 키우는 젊은 한인 부부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봤다.   트럼프 후보는 현행 21%인 법인세율을 15%로 인하하고 2017년 재임 당시 시행한 일명 ‘트럼프 감세법’(TCJA)을 소득에 관계없이 연장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령층의 사회보장 연금에 대한 세금 폐지를 약속했다. 남 교수는 “트럼프 경제정책의 근간은 부자 감세를 통한 낙수효과에 있다”며 “재임 시절, 복지를 시장경제를 해치는 정책으로 등한시했던 것을 고려하면 사회보장 혜택 확대는 포풀리즘적 처방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민=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지난 6월 TV토론에서 “범죄자, 정신질환자, 테러리스트가 국경을 넘고 있다”고 외쳤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에 “불법 이민자들이 이웃의 개나 고양이를 잡아먹고 있다"고 말해 사회자의 제지를 받았다. 노골적 반이민 정서를 드러내는 트럼프 후보의 언행은 2020년 대선에서 한인 유권자들이 결집하는 가장 큰 계기였다. 한경준 교수는 “트럼프가 집권한 뒤 시민권을 획득하고 투표에 참여한 한인들이 주변에 많았다”며 “대통령의 정책이 이민자로서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사실이 피부에 와닿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민자들이 미국 경제에 필수불가결한 노동력을 제공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트럼프의 이민 정책은 이미 정치적 레토릭(rhetoric)으로 전락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남 교수는 “해리스 후보가 이민 정책에 대해 양당 합의안을 도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민주·공화 양 진영은 국경을 보호하고, 경비 인력을 충원하겠다는 정책에 이견이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정치적 수사는 백인 우월주의 지지 세력을 결집하기 위해 타자를 악마화하는 전략 이외의 효용은 없다는 것이다. 정치적 레토릭이 대통령의 입을 거쳐 힘을 얻으면 그만큼 사회적으로 소수계를 향한 증오범죄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낙태권= 기독교인 비중이 높은 미주한인사회 특성상, 종교적 쟁점 중 하나인 재생산권(임신중지권)에 대한 양당 입장차도 표심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의 지난달 발표에 따르면 미주한인의 기독교인 비율은 59%로, 한국(32%)의 두 배에 달한다. 이번 토론에서 해리스 후보는 “자신의 몸에 대해 결정을 내릴 자유는 정부에 의해 결정되어서는 안된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반면 트럼프는 “각 주가 낙태를 규제하도록 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이다.   한 교수는 “1970년대 이후 인종과 성(젠더)에 대한 정치적 입장이 중요해지며, 한인 유권자 역시 종교적 이유로 낙태와 동성애를 중심으로 한 정책에 기반해 투표를 하는 성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지아주는 태아의 심장 박동이 감지되는 임신 6주 이후 임신중지를 금지하는 ‘심장박동법’을 시행하고 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정치학자 해리스 경제 이민 해리스 후보 한인 유권자

2024-09-11

[민주당 전당대회 피날레] 해리스 "미국 새시작 위해 힘 모아야 할 때"

민주당이 카말라 해리스 대통령 후보가 내세운 자유, 미래, 여성을 기치로 내세워 11월 5일 대선 투표일까지 열전에 돌입했다.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가 마지막 날인 4일째 해리스 후보의 후보 수락 연설을 피날레로 마무리된 것이다.     트럼프 암살 시도, 바이든 사퇴 등으로 정국이 급변하던 상황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던 민주당 진영은 4일 동안의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자평하고 명확한 전선 구축 아래 현재의 우위를 11월까지 이어갈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전당대회 마지막 연설에서 그는 자신이 살아온 인생역정과 미국인, 흑인 여성으로 겪어온 것들을 언급하고 “증오와 분열을 선택하지 말고 미래와 자유로 가기 위한 선택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해리스는 “미국은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할 중차대한 시점에 와 있으며 다른 곳으로 가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항상 어둠의 시간을 만들어낸 트럼프를 유권자의 힘으로 퇴출시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동시에 팬데믹 시기를 극복해낸 현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을 칭송하기도 했다.       CNN은 22일 분석 기사를 통해 부통령으로서 크게 입지를 세우지 못한 해리스가 이번 전당대회와 본선 초반의 난투전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주목한다고 보도하고 다음 주 무당파 유권자들의 여론 향배가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BS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의 정책 방향이 알려졌다고 답한 응답자가 86%에 달한 반면, 해리스의 경우는 64%로 소폭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알렉스 패디아 연방상원의원, 테드 리우 연방하원의원 등 가주 출신 인사들도 대거 연단에 올랐으며 오클랜드 출신의 루나 매링 학생(6학년)이 성조기에 대한 맹세를 이끌어 주목을 받았다.   연예계에서는 라틴계 배우 이바 롱고리아가 지지 연설을 했으며 핑크(P!NK)가 공연을 펼쳤다.     한편 앤디 김(뉴저지), 마크 다카노(가주) 연방하원의원, 그레이스 이 뉴욕 주하원의원 등 아태계 주요 인사들은 아태계 미디어들을 초대한 온라인 미팅을 열고 이번 전당대회 진행 내용에 대한 소회를 나누기도 했다.     해리스와 트럼프의 첫 TV토론회는 9월 10일 필라델피아 내셔널 컨스티튜셔널 센터에서 열리며 부통령 후보들의 첫 대결은 10월 1일 열릴 예정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민주당 전당대회 피날레 미국 해리스 해리스 후보 카말라 해리스 반면 해리스

2024-08-22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예비선거 개표 결과

지난 3월 19일 실시된 일리노이 예비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인 선거는 쿡카운티 검사장 선거였다. 민주당의 에일린 오닐 버크 후보와 클래이튼 해리스 3세가 대결한 이 선거는 개표 후 2주가 지나는 동안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두 후보간 득표 경쟁이 끝까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약 1500표, 겨우 0.3% 포인트 차이로 버크 후보의 당선이 확정될 수 있었다. 투표일 당일 개표 결과와 함께 나중에 들어온 우편투표 결과까지 합해서야 당락이 결정될 수 있었던 것이다. 우편투표의 특성상 투표일이 한참 지난 후에도 개표될 수 있어 개표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당락이 확정될 수 있을 만큼 박빙의 차이였다. 쿡카운티 전역의 투표소별 개표 현황을 살펴보면 얼마나 두 후보간 경쟁이 치열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흑인 남성인 해리스 후보는 시카고 남부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쿡카운티 남부 서버브와 근교 서부 서버브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백인 여성인 버크 후보는 해리스 후보에 비해 460개 투표소에서 앞선 결과를 얻어냈다.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 지역은 시 북서쪽과 남서쪽이었고 다운타운에서도 많은 표를 확보할 수 있었다. 서버브 쪽에서는 북서쪽과 남서쪽 지역에서 승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버브 쿡카운티만 놓고 봤을 때 버크 후보는 991개 투표소에서 승리한 반면 해리스 후보는 430개에 그쳤다. 결국 지역적으로 보면 시카고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서버브 쿡카운티에서는 버크 후보가 더 우세했던 셈이다.     해리스 후보가 끝까지 버크 후보와 막상막하의 승부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은 흑인 밀집 지역에서의 강세가 있었기 때문이다. 흑인 밀집지역으로 분류되는 지역에서 해리스 후보는 약 77%의 득표를 보이면서 표를 쌓았다. 이 지역에서는 버크 후보에 비해 6만7000표 이상을 더 얻었던 것이 당락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의 개표 결과를 낳은 셈이다.     하지만 바로 이 지점에서 해리스 후보의 낙선 이유 역시 찾을 수 있다. 흑인 밀집 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지만 실제로 그 지역의 투표율이 이전 투표에 비해서는 높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지난 선거의 경우 지난 2016년과 2020년 민주당의 쿡카운티 검사장 예비선거 결과에 비교했다. 지난달 예비선거에서 흑인 밀집 지역의 쿡카운티 검사장 투표에는 모두 12만6000표가 집계됐다. 이는 2016년 같은 지역, 같은 선거에서의 35만표와 2020년 23만표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적은 표다. 당시 선거에서는 현 킴 폭스 검사장이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2016년에 비하면 52% 줄어든 투표율로 인해 해리스 후보가 더 큰 타격을 받았다. 라티노 밀집 지역의 투표율이 69% 줄었고 흑인 밀집 지역의 투표율은 64%나 낮아졌기 때문이다. 반면 백인 밀집 지역의 경우 감소율이 다른 인종에 비해 높지 않아 상대적으로 버크 후보가 덕을 본 셈이다.     물론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2020년 폭스 검사장이 당선될 당시 흑인 밀집 지역에서의 득표율이 84%였는데 이번 선거에서도 해리스 후보가 이런 득표율을 보였다면 9000표 이상을 더 얻으면서 당락을 바꿀 수도 있었다. 9000표 차이면 현재 득표차인 1500표의 여섯 배에 가까운 수치다. 당선자가 충분히 바뀌고도 남을 정도의 차이라고 봐야 한다. 결국 흑인 유권자들의 해리스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폭스 검사장에 비해 낮은 것도 당락이 영향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버크 후보는 쿡카운티 전 지역에서 고른 지지율을 보였고 아시안 유권자의 64%, 라티노 유권자의 51%, 백인 유권자의 63%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신승을 거둘 수 있었다.     쿡카운티 검사장의 경우 범죄 대책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총기 규제와 기소 정책 등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치안 상황을 바꿀 수 있다라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이 중요하다. 현 검사장이 강력 범죄에 대해 충분히 적극적으로 기소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고 유명 배우의 기소에 개입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차기 검사장에게 바라는 유권자들은 표심은 분명하다. 거리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라는 것이다.     아울러 쿡카운티 민주당에서 공식 지지 선언을 한 해리스 후보가 낙선한 것은 주민들이 민주당 지도부의 의도대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쿡카운티 유권자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아야 할 것이다. 이는 고가의 부동산을 거래할 때 부과되는 세금을 대폭 올려 노숙자 대책에 사용하고자 주민투표에 부친 안건이 부결된 것과 함께 민주당의 완전한 패배인 셈이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예비선거 개표 검사장 예비선거 해리스 후보 일리노이 예비선거

2024-04-03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